물가고삐 잡는 MB, "이번 주 관계장관회의 소집"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 관리의 고삐를 더 바짝 죄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물가관련 관계 장관회의를 이번 주 안에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매주 물가점검 차관회의가 열리고 있지만 이번 주 장관회의로 격상해 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겠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와 일자리 문제다. 물가의 고삐를 더 단단히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늘 해오던 방식에 젖어 있지 말고 긴장감을 갖고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경제수석실 내에 매일 물가만 관리하고 현장에서 물가를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덧붙여 “물가관리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기초 관리체계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주 수석회의에서도 물가변동사항을 점검할 수 있도록 상시 의제로 삼아 변동사항 데이터를 체크(점검)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내수진작 차원에서 “각 부처 및 청와대 직원들이 휴가를 갈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수립하되 근무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