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정치권 인사는 물론 자신의 보좌진에게조차도 알리지 않은 채 1남2녀 중 맏딸 사라(32)씨의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지난 16일 낮 서울 종로구의 한 교회에서 양가 가족을 포함해 5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축하 화환이나 축의금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뿐 아니라 보좌진도 결혼식이 끝난 뒤에야 이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후문이다.

    황 원내대표는 17일 “요즘은 다들 조촐하게 결혼식을 하는 분위기여서 특별할 것도 없다. 차분하게 치러 마음이 더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의 한 보좌관은 “이곳저곳에서 확인 전화를 받고서야 결혼 사실을 알게 됐는데 평소 격식이 없고 검소한 스타일인데 혹시 주변에 불편을 끼칠까 걱정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 2006년에도 친지들만 불러 장남 결혼식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