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진 국방장관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방문(14~16일) 소감을 짧게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장관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했다"면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한ㆍ중 군사관계의 발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의 격려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이 언급한 '우여곡절'은 방중 첫날인 지난 14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천빙더(陳炳德)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과의 회담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천 총참모장은 회담에 앞선 환담에서 김 장관을 앞에 두고 15분간 일방적으로 미국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 군사외교 관례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김 장관은 국내 언론에서 천 총참모장의 이런 태도를 '외교적 무례'로까지 해석하자 상당히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합참의장 시절인 2007년 11월 중국을 방문해 천 총참모장과 회담을 하는 등 각별한 우정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 총참모장도 14일 회담 후 만찬에서 김 장관을 극진하게 예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