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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소재 미소금융 지점에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인근 우림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미소금융(무담보 저금리 소액대출) 지점을 방문해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미소금융의 운용 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고물가에 허덕이는 민심을 살폈다.
이 대통령은 신한 미소금융지점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실제 현장에 맞는 미소금융 운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큰 기업에서 미소금융에 나오신 분들이 바닥 정서를 이해하는 게 부족할 수 있다. 정말 애정을 갖고 바닥의 정서를 알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NGO(비영리기구)와 같은 자세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조금 더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쉽게 목표만 달성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소금융, 햇살론 등이 서민들 위해 굉장히 좋은 제도다. 진실되게 없는 사람들 위해 잘 운영되고, 그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어려울 때 서민들 위해 유일하게 숨통이 트일 기회니까 잘 쓰일 수 있게 해 달라”는 당부의 말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점에서 직원들이 상담하는 현장을 둘러보고 대출받으러 온 서민들을 격려한 뒤 인근 우림시장을 시찰하면서 민생물가를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조만간 사의를 표할 것으로 알려진 이재오 특임장관을 만났지만 짧은 인사말만 나눴다.
최근 분리, 독립한 남수단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장관은 "어제 왔다. 잘 다녀왔다"며 고개를 숙였고 이 대통령은 "나는 (아프리카 순방 기간)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