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올림픽 남북공동 개최 주장은 민주당의 고질병 
      2007년 이해찬 전 총리 방북시 "평창올림픽 유치시 남북 공동개최" 주장
    강철군화   
     
     손학규 대표, 정동영-이인영-천정배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2018평창 동계올림픽 남북공동 개최를 주장하고 있다.
     
     옛날 기사를 뒤져 보니 2014동계올림픽을 추진하던 2007년에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시 남북공동개최를 하자는 주장이 있었다. 당시 그런 주장을 한 사람은 대통령 정무특보이던 이해찬 전 총리엿다.
     
     그해 3월7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햇던 이 전 총리는 귀국길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이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북측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의 제안은 유치위원회와는 사전 논의가 없는, 독단적인 것이었다.
     
     이에 대해 김진선 당시 강원도 지사는 남북단일팀 구성이나 개·폐회식 공동 입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올림픽 단일도시 개최 원칙 등에 비추어 볼 때 동계올림픽 공동개최나 분산개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해 9월 노무현은 김정일과 회담을 가졌다. 이해찬 전 총리의 동계올림픽 공동개최 제안도 노무현-김정일 회담 분위기 조성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여튼, 동계올림픽 얘기만 나오면 공동개최 운운하면서, 이를 남북관계에 이용하려 드는 것은 민주당 계통 정치인들의 고질병인 것 같다. (조갑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