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각) "평창의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를 디딤돌로 국가 브랜드 순위를 세계 10위권 내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강연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끝나고 나서 한국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했다"며 "3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평창 동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국가 브랜드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국가 브랜드 순위는 세계 18∼19위라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이 위원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한 국가 브랜드 상승을 위해 국가브랜드위원회는 문화적 측면을 지원하겠다"면서 "눈부시게 발전한 경제력의 토대 위에서 한국 고유의 문화로 국가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연에서도 "국가 브랜드 지수는 경제ㆍ군사ㆍ기술 등 하드파워와 문화ㆍ국민성 등 소프트파워로 구성되는 데 이제 한국은 소프트파워로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발전을 위한 상품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한국 문화의 진정성을 잘 발굴해서 세계와 나누고 공유해야 대한민국의 품격이 올라갈 수 있다"며 "평창의 성공 스토리도 좌절하지 않고 끈기있게 도전하는 한국 문화의 진정성이 공감을 얻어서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강연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한국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책자를 펼쳐보이며 경복궁, 다보탑, 해인사 팔만대장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최근 전세계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원천도 전통 문화이고 이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개방적인 자세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잘 발굴하고 다듬어 세계인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소 띤 얼굴로 친절하고 좋은 나라를 만들면서 바르게 사는 나라의 마음을 표현해야 세계인의 마음을 열고 감동을 줄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에 대한 나눔의 기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