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등 잔여 대회 출전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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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올 시즌 대회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우즈는 자신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개막을 이틀 앞둔 28일(이하 현지시간) 펜실베이나아주 뉴타운 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몸 상태가 완벽해질 때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왼쪽 무릎 부상 때문에 40일이 넘도록 대회 출전을 못하고 있는 우즈는 "대회에 나가 우승하고 싶지만 몸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즈는 7월14일 잉글랜드의 로열세인트조지 골프장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은 물론 다른 대회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우즈는 지난 5월 12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권한 뒤 47일 동안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고백하고 대학 시절에도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며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무릎을 또 다쳐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우즈의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 경신도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3년이 넘도록 메이저대회 14승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우즈는 "니클라우스는 46세 때도 우승했다. 내게도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