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남아공 더반서 IOC 위원 상대 프레젠테이션 실시이어 다음달 11일까지 DR콩고와 에티오피아 국빈방문 예정

  • 이명박 대통령이 세 번째 도전인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결정적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강원도 평창 유치를 위한 총력 지원활동에 힘을 더하기 위해 다음달 초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을 찾는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남아공을 방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들을 상대로 평창 유치를 호소하고 제이콥 게드레이레키사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는 다음달 6일 더반에서 최종 발표된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6일 평창 지지를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참여해 IOC 위원들에게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염원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직접 보여줄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 및 투자 증진, 원자력과 광물분야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확대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아울러 한반도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지역정세 및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주요 국제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 방문에 이어 다음달 7~8일에는 DR콩고를, 8~11일에는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DR콩고에서 조셉 카빌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개발협력, 농업협력 등의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우리 대통령의 DR콩고 국빈방문은 1963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한-DR콩고 양국의 기업인들이 개최하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협력관계 강화를 독려하고 동포간담회 등도 열 계획이다.

    이어 에티오피아에서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개발 경험 공유, 녹색성장, 농업협력, 경제-통상 및 자원협력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참전용사 간담회를 갖는 한편 교민대표 접견, 현지봉사단원 격려 만찬, 한-에티오피아 경제인 오찬, 아디스아바바대학 연설, 봉사활동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통해 취임 후 벌인 4강, 중남미, 대양주, 아시아, 유럽, 중동에 이어 글로벌 정상외교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개발 의제를 주도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천명한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