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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상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태풍 '메아리' 진로 예상도.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장마와 5호 태풍 ’메아리’가 겹치기 때문에 예상외의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한다”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모든 공무원이 협조해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전국 4대강 공사구간과 지난 겨울 구제역 매몰지, 경사지, 철도, 도로 등 취약 지역 등에 대한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국적으로 매몰지 쪽은 벌써 전체적으로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대비해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4대강은 공사 중에 있으니 현장에서 대비를 잘하겠지만 매몰지에 대한 주의를 철저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장마와 태풍이 겹쳐 전국적 영향을 받을 것이니 방송을 통해 이번 주말에 (국민들이) 야외에 나가는 걸 자제하도록 협조 받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대국민 홍보와 함께 이번 주말 (공무원들의) 비상근무를 통해 3~4일 정도 철저히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조하만 기상청 차장은 이 대통령과의 화상통화에서 “25일부터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70~200mm, 많은 곳은 300mm 정도의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 차장은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강풍도 예상된다. 태풍은 26일 밤, 27일 새벽에 경기도와 황해도 사이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태풍 기록으로 볼 때 이번처럼 직접 상륙한 태풍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태풍이 빠른 속도로 체계적으로 이동할 때 방향을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우는 없다. 다소 유동적이나 우리 나라 부근으로 2~3일 내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방문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등이 배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