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이승만 동상 페인트 테러에 트위터 쓴소리
  • 지난 3일 오전 부산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 입구 앞에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에 빨간색 페인트가 뿌려진 것과 관련, 네티즌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테러를 당한 리승만 동상은 야외에 세워진 이 전 대통령의 첫 동상으로 지난 3월 부산시가 세운 것. 우리 전통복식인 두루마기를 입고 왼손에는 책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높이는 1.7미터로 실제 사람 크기에 가깝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임시수도기념관을 이승만 기념관으로 조성하려는 부산시의 방침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나 단체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종교적 신념에 반한다고 장승 목을 쳐버리고 박수치는 모습들이 연상돼서 씁쓸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Park_Min***”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승만은 역사적 공과가 있다 특히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부분은 비판받을 부분이다. 그러나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도 큰것은 부인할수 없다 이승만 대통령 동상에 붉은 페인트 칠을 한 사람들은 예수님과 부처님 정도여야만 동상 세울수 있단 뜻??”이냐고 비판했다.
    dkdlel jexing** 도 “아무리 미워도 이러지 말지”는 글을 트윗 하기도 했다.
    페인트 테러 기사를 실은 좌파성향의 한 매체에도 “***이 묘에 *물 처 발랐을 때는 개거품 물더니 이승만 동상에 페인트 뿌린 것은 기사 쓰고 **하네”라고 비난하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와 함께 근처에 있는 폐쇄회로 화면을 분석하는 한편 동상에 대한 정밀감식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