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근거없는 것" 보도 내용 부인
  • 현대자동차가 급신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 현지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일간 비스니스(Bisnis)는 30일 '현대 인도네시아'가 2013년을 목표로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에 나서 주도록 모기업에 요청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비스니스지는 이 회사 종키 D. 수지아르토 사장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에서 투자금액 등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현대차 대변인은 이 보도가 "근거없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정부 투자분야 책임자는 2010년 57% 증가에 이어 금년 또다시 기록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보이는 인도네시아 자동차시장을 현대차가 주시하고 있다고 지난해 언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3천700대에 이어 올해 그 배가 넘는 8천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현지 마케팅 및 판매담당 에르윈 드자자디푸트라 책임자의 말을 빌려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근래들어 정치적 안정과 강력한 경제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아시아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 등 외국인 투자도 증가세를 보여 왔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최근의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딛고 인도네시아에 제조시설을 다시 배치해 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자동차 공장들은 일본에서 부품 공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