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외 주요 투자은행(IB) 전문가 등과의 간담회에서 기준금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31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스웨덴,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중앙은행이 매우 발달한 국가는 매달 금리결정을 하더라도 3~4년 앞을 보고 금리를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면 우리나라는 현재 또는 지난달 상황을 보고 기준금리를 평가하는데 이는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

    김 총재는 "금통위가 얼마나 앞을 내다보고 금리를 결정하는지는 비밀이지만 매달 회의를 연다고 그달이나 전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참가자는 "증권은 2~3개월 (주기를) 가지고 거래를 하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 비해 기간이 짧다"면서 "경제분석은 장기를 보지만 이를 투자에 운용하긴 기간이 짧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SC제일은행 오석태 상무, UBS은행 홍준기 대표, BOA 메릴린치 유창범 전무, 대신증권 조윤남 상무, 맥쿼리증권 황찬영 부대표, 다이와증권 김문수 상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