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2.57% 올라…전년대비 0.46%p 하락
  • 올해 개별공시지가 공개 결과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 충무로 124-2번지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올해 11일을 기준으로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지하는 대상은 국공유지 추가 등으로 지난해 3053필지 대비 약 40만 필지가 증가한 3093 필지로 나타났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를 총가액(제곱미터당 가격×면적)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은 평균 2.57%, 수도권은 2.32%, 광역시는 2.87%, 시군은 3.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변동률은 작년(3.03%)에 비해 0.46%p가 하락한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개발사업의 추진 및 기대감 등으로 지가가 일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를 비롯한 16개 시도별 상승률은 강원이 4.08%로 가장 높고, 경남 3.79%, 경기 3.36%, 대전 3.21%, 충남 3.13% 순이며, 서울이 1.3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251개 시군구 중에서는 총 250개 시군구가 상승(수도권 79, 광역시 39, 기타지역 132)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남 계룡시만 0.18%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들 자치지역에서 강원 춘천시가 9.38%로 최고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경남 거제시 8.75%, 경기 하남시 7.94%, 강원 홍천군 7.38% 순으로 지역별 변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 지가의 가격에서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필지는 평균 3.60%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5000만원 초과 필지는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6230만원/로 나타난 서울시 중구 충무로 124-2번지로 2004년 이후부터 계속해서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전국 최저지가는 경북 영천시 화남면 용계리에 소재한 임야로 전년(86/) 대비 5원 하락한 81/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규모 국책사업 등으로 국지적으로 지가가 상승하고 있다계룡시의 경우는 개발사업 부재 및 인구유입 둔화로 지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