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사 설립…"자동차·전자 업체 적극 공략"

  • 디지털 음향기술 전문 기업인 프랑스 알카미스(Arkamys)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26일 알카미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 달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필립 뚜우(53) 대표는 "알카미스는 디지털 음향 부분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첨단 음향기술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알카미스는 자동차 오디오나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등 음향기기를 통해 더 입체적인 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재가공해 주는 업체다.

    프랑스 본사 외에도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 지사를 갖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르노삼성의 뉴SM5,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등에 알카미스의 음향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필립 대표는 "한국은 자동차와 모바일 기기 생산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르노삼성 측에서 우리의 기술에 매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국내 전자업체 등과의 접촉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알카미스는 이날 최근 새로 개발한 '헤드폰용 3D 음향 기술'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음색과 선명도 등을 조절해가며 입체 음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필립 대표는 "알카미스와 협력하는 업체들은 첨단 음향기술을 갖춘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음향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도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