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자를 위해 보금자리주택에 친환경 마감자재 옵션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LH는 지난해 5월부터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에 의뢰해 '친환경 벽지와 바닥재 시공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친환경 자재 사용이 아토피 환자의 가려움 등 증상 회복에 뚜렷한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LH는 이에 따라 아파트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옥수수, 소나무, 황토 등으로 만든 자연소재 벽지와 천연 강화마루 등 친환경 자재 사용 여부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용은 가구당 170만~180만원가량 소요되며, 입주 예정자가 분양가 외에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LH 관계자는 "친환경 자재를 기본 마감재로 넣으면 서민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아지는 문제가 있어 부득이하게 옵션으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친환경 마감자재는 오는 9월 공급하는 인천 서창지구 보금자리주택 공공분양(556가구)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