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대부' 주제가 불러
  • ▲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페라스타 2011’이 테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tvN 캡처
    ▲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페라스타 2011’이 테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tvN 캡처

    tvN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페라스타 2011’이 테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테이는 7일 밤 11시 서울 상명아트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오페라스타’ 파이널 무대에서 52%의 시청자 문자투표 점유율을 기록, JK 김동욱을 4%p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테이ㆍJK 김동욱은 솔로곡 대결 후 발표된 문자투표 중간 집계에서 각각 51%, 49%의 득표율을 기록, 예상대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두 사람은 그간 경연에서 불렀던 곡 중 제일 자신 있는 곡으로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무대에 선 것은 JK김동욱. 그는 3회에서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카루소`(Caruso)를 열창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JK김동욱은 `카루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가장 잘한 곡은 아니었지만 제 마음에 와 닿은 곡이었다"며 "다시 한번 제 마음을 담아 파이널 무대에서 들려 드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가창을 마친 JK김동욱에게 서희태 교수는 "노래에 몰입을 잘한다. 표정이나 소리가 그 노래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많은 가수가 카루소를 불렀지만 오늘 `김동욱 표 카루소`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평했다.

    테이는 2회 대결에서 불러 처음으로 1위를 거머쥐었던 이탈리아 가곡 `나를 잊지 말아요`(물망초, Non ti scordar di me)를 불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래를 마친 뒤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희태 교수 역시 "테이는 그간 가장 성악적으로 하려고 노력을 했던 가수다. 호흡의 힘과 호흡의 압력으로 만드는 소리를 가장 잘 전달했다"며 "특히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테너의 고음이다. 아주 조금 음정이 불안했던 것 외에는 훌륭한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이어진 듀엣곡 무대에서는 테이와 바리톤 서정학, JK 김동욱과 소프라노 김수연이 팀을 이뤄 대결에 나섰다.

    테이-서정학은 영화 ‘대부’의 주제가인 ‘더 작은 소리로 말해요(Parla Piu Piano)’를, JK 김동욱-김수연은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의 듀엣곡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각각 선보였고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테이는 “너무 감사하고 오랜만에 이런(우승) 영광을 누리게 된 것 같아 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보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JK 김동욱은 “문희옥씨가 항상 이야기하던 ‘속 시원하다’는 말이 이제야 실감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우승한 테이에게는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스페셜 앨범을 제작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