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중형차 약세, 대형․소형 증가 지속”중형차, 국내 시장 점유율 8개월째 하락세
  •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6일 “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자동차공업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 4월 자동차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형․소형차 판매 증가세가 꾸준히 나타나는 반면 중형차 시장점유율은 8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중형차 점유율은 지난해 9월 30%에서 올해 1월 11.1%로 크게 줄었으며 4월까지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경부는 “이는 소형‧대형차급에서 신차가 계속 출시되고, 중형차 구매자가 대형차를 선택하는 경우, 고유가를 우려한 소형차 소비자들이 각각 증가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기다 중형차의 신차가 드문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지경부는 “국내경기의 회복세로 당분간 소형‧대형차 판매 호조세는 계속될 것이며, 중형차는 신차 출시일정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이후에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지경부가 분석한 4월 자동차 산업통계를 보면 배럴 당 100달러 이상의 유가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는 국산차 12만6,947대, 수입차 8,204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세를 보였다. 4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39만5,383대, 수출은 26만4,934대로 나타났다.

    한편 르노삼성은 신차 출시도 없는데다 일부 일제부품 수급 영향으로 4월 차량 생산량을 20% 줄였던 것으로 나타나 내수시장 3위로 추락한 원인이 일부 밝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