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복식에 맞춰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서한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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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일 로마 바티칸에서 거행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시복식과 관련,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축하서한을 전했다.
시복(諡福)은 가톨릭 교회가 공적으로 공경할 ‘복자’로 선포하는 일로 성인으로 추대되는 전 단계 반열에 해당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시복은 선종 6년(2005년 4월) 6년 만의 일로 가톨릭교회 역사상 가장 빠른 사례 중 하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과 89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서한에서 동서 냉전 타파 및 세계평화 정착에 기여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을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또 1984년 방한 시 한국의 103위 순교자를 성인으로 추대하는 시성식을 주재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교황청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현재 교황청 시성성(諡聖省)에서 심사 중인 ‘증거자 최양업 신부’와 ‘하느님의 종 124위’ 한국순교자의 시복 절차에 대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의 축하서한은 우리 정부 대표로 시복식에 참석한 한홍순 주교황청대사가 맘베티 교황청 외교장관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