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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28일 “지난 2월 27일 에너지 위기경보를 주의단계로 격상한 이후 추진한 정책들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에너지 절약정책 실시 결과 전력 소비량은 9,620만 kw/h 감소했고, 휘발유 소비량 또한 일 345만 리터 줄어들었다고 한다.
지경부는 “정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초과한 지난 2월 27일 에너지 주의경보를 발령한 이후, 업소의 야간조명 소등조치와 승용차 요일제 등을 중점 추진한 결과 3~4월 동안 전력과 유류 소비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에 대한 직접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추진되었던 인센티브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도 매우 커서, 금번조치가 일반 국민들의 행동변화와 실천, 나아가 에너지 절약문화 정착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경부에 따르면 2월 27일 에너지 주의경보 발령 이후 심야 시간대 전국 2,603개 공공시설물의 경관조명과 9만2,000여 개 민간 사업장 옥외 야간조명 소등 조치를 실시한 뒤 1일 평균 전력소비량은 이전에 비해 약 6.7%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약 114만 가구의 1일 전력 사용량에 해당한다.
지경부는 또한 공공부문은 강제적인 차량 5부제를 실시하고 있고, 민간부문은 대기업과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3월부터 자발적인 승용차 요일제를 실시해 지난 3월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승객은 전월에 비해 약 5.8%(1일 평균 승객 101만명) 증가했고 1일 평균 휘발유 판매량도 약 12.1% 감소(345만 리터/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또한 전국가구를 대상으로 전년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가장 많이 절감한 ‘1만 에너지 절약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제도를 실시한 결과 28일 현재 32만 가구가 신청해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절약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개별가구에게는 최대 500만 원, 공동주택은 최대 1억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지경부는 이 같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국민 공모형 에너지 절약 펀드’를 하반기 중 출시하고, 올해 100억 원을 지원해 1만5,000여 개의 간판도 절전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를 통해 4,000억 원(에너지 펀드 3,800억 원, 절전형 간판 교체 약 193억 원) 가까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