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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5천4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작년 4분기 350억원의 15배를 웃도는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에 건설사와 해운사의 건전성 악화 등을 반영한데다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이익이 포함돼 1조원의 순이익을 올린 작년 1분기와 달리 유가증권 매각이익 등의 일회성 요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346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20조원 증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0%와 8.6%를 나타냈다.
순이자마진(NIM)은 2.53%로 작년 4분기의 2.39%보다 높아졌으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3.5%와 1.15%로 소폭 악화했다.
주력자회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천75억원으로 작년 1분기의 1조230억원보다 감소했지만 작년 4분기 790억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NIM은 각각 0.87%와 2.44%로 전 분기보다 개선된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42%로 작년 말보다 0.08%포인트 나빠졌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각각 287억원과 416억원이며 우리투자증권[005940]도 올해 1분기에 60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2조원대로 작년의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우리은행은 세전으로 9천억원 안팎에 이르는 현대건설 매각이익이 2분기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은행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비이자이익 확대와 영업기반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2분기에 현대건설 매각이익 등을 포함해 대규모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5월 중에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1분기 경영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