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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는 최근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진 생태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 생태계 육성과 동반성장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7일 서울 독산동 노보텔 호텔에서 열린 ‘G-벨리 포럼’에 참석, 애플과 관련 S/W업체들, 구글과 관련업체들을 예로 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장관은 띠라서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동반성장의 이론적 근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장관은 대기업에 대해 동반성장을 생태계 육성 차원에서 접근해줄 것을 주문했다.
“중소기업은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기술로 대기업과 협력하고, 대기업은 해외네트워크와 자금력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그동안 정부는 납품대금 부당 감액 입증책임을 대기업에게 지우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기반을 갖추어 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대기업의 인식전환이다.”
최장관은 “다행스럽게 최근 대기업들이 생태계 개선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노력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 지속적 현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장관이 꼽은 우리 IT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장관이 꼽은 IT 강국의 면모는 다음과 같다.
- 우리나라 IT산업은 세계 5위의 수출산업으로 도약했다.
- 가정 내 인터넷이용률이 세계 1위다.
- 네티즌 참여율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IT경쟁력 지수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최장관은 다음과 같은 3대 문제점을 지적했다.
- 메모리, 패널, 휴대폰 등 3대 품목이 IT 전체 수출의 71%를 차지하는 소수 품목 편중현상.
- 반도체 장비, 방송장비 국산화율 20%, 통신장비 국산화율 30%, 센서류 75% 해외의존 등 부품소재 및 장비산업의 취약.
- 대기업 위주의 성장패턴.
최 장관은 IT인력과 관련해선 이렇게 문제점을 지적했다
- 기업은 교육문제를 지적하면서도, 교육투자와 참여가 부족하다.
- 대학은 기업의 소극적 투자를 불평하면서, 스스로 환경개선은 잘 안한다.
- 학생은 취업난 속에서도 괜찮은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자격증은 40종류나 있지만 변별력이 부족하다.
- 정부는 그동안 제도개선 없이 자금지원 중심의 부분적 처방에만 치중해왔다.
최 장관은 이 같은 IT업계의 난맥상을 극복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 항공기 임베디드 SW를 개발해 T-50 훈련기에 탑재하는 등 SW와 시스템 반도체 역량강화 등을 통한 주력산업과 IT산업간 융합 촉진.
- 4세대 이동통신인 LTE와 WIBRO 동반육성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한 차세대모바일 주도권 확보.
- 반도체펀드 조성 확대, 국산장비에 대한 차별적 관행 개선 등을 통하여 반도체 등 IT장비산업과 IT부품소재 산업을 육성.
한편, 최 장관은 구로공단이 변한 ‘G-벨리’를 앞으로 ‘일하면서 배우는 문화복합공간인 QWL(Quality of Working Life) Valley’로 바꿔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