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태사장, "인도는 시간 걸려도 무조건 진출한다"
  •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22일 "올해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우려되지만 원가 절감과 가격 인상을 통해 작년 수준을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작년 포스코는 5조4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최 사장은 최근 철강제품 가격을 t당 16만원 인상한 것과 관련해 "작년부터 내부적으로 원가 상승분을 흡수했지만 시장 상황에 대응하려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 미국 내수가격에 비하면 비싸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도 제철소 건설 계획에 대해 최 사장은 "인도는 원료가 풍부하고 인구도 많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강조하고 "인도 사업이 잘 진척되지 않지만 오리사주, 카르나타카주에 추진한 제철소와 세일사와 합작투자를 논의하는 제철소 등 세 가지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되는 사업부터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올해 2천억원의 추가 원가절감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저원가 원료를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협력업체와 함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서 원가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대지진 이후 국내의 수요사와 일본 현지 기업들이 포스코에 요청한 물량은 40만t인 것으로 집계됐다.

    황은연 마케팅본부장은 "3∼6월 40만t의 물량을 일본의 철강사 대신 수요 기업에 공급해야 하는데 현 생산 체제로는 물량의 80%는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일본이 다음 달부터 컨테이너 가설 주택 10만 채를 지으면 30만t, 신도시 건설에 착수하면 3ㆍ4분기 말부터 300만∼400만t의 건설재 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올해 증산을 통해 분기당 25만t의 조강을 추가로 생산할 방침이다.

    한편 전우식 전략사업실장은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내달 중순 예정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하려면 물류 회사와 동반 진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