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착오로 미숙하게 안내됐다” 사과
  • 호텔신라가 뷔페식당 '파크뷰'에서 한복 착용자의 출입을 거부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3일 호텔신라는 "식당에 입장하려는 고객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연합뉴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연합뉴스

    이어 "고객들에게 음식을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뷔페 특성상 지난해부터 한복을 착용하고 입장하는 식당 내 고객간의 접촉이 많음을 충분히 설명하고 안내해 왔다. 이번에는 식당 근무 직원의 착오로 미숙하게 안내됐다"고 해명했다.

    한복 제재에 대해서는 “다른 고객들이 한복을 착용한 고객의 옷에 걸려 넘어지거나 한복을 입은 고객이 다른 고객에게 옷이 밟히는 등으로 인해 고객들간의 불만사항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복을 입고 파크뷰 입장을 제지당한 장본인은 한복 디자이너 담연 이혜순씨. 그녀는 13일 위키트리를 통해 "이부진 사장이 직접 찾아와 사과를 했다. 개인적으로 용서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12일 오후 담연의 측근인 트위터 이용자(@joynzuui)가 "담연 선생이 한복입장을 거절당했다"고 올리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일부 왜곡되거나 비난에 대해서 담연측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담연 측은 "어느 누구든 한복을 입고 갔더라도 제지를 당했을 문제"라며 "담연 선생이어서 관심을 받는 것 같다. 한복 자체를 거부당한 현실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