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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플레이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같은 7인치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카메라, 멀티태스킹 및 플래시 기능 지원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이미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판이 달린 휴대폰 블랙베리(BlackBerry)를 만드는 회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esearch in Motion, RIM)이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공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 힘을 다하고 있다.
RIM은 아이패드로 불붙은 패드 전쟁에 대응해서 오는 19일 하드 웨어 성능 강화에 촛점을 맞춘 자사의 첫 태블릿 패드인 '플레이북(PlayBook)'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공세를 기존 블랙베리 사용자들을 붙잡음으로써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즈가 10일 보도했다.
아이폰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블랙베리는 스마트폰의 절대강자였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 참모들의 필수품이 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지만 이제는 ’생존 모드‘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실제로 RIM은 작년에만 전년대비 43% 증가한 5,230만개의 스마트폰을 전 세계에 판매했고, 4/4분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9억2,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지만 93% 성장을 기록한 아이폰 때문에 빛이 바랬다.
RIM의 쇠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후화된(aging) 운영체제를 첫 번째로 꼽는다. ‘앱’으로 표현되는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이 스마트폰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블랙베리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제공하는 앱의 1/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운영체계가 복잡하고 폐쇄적이다. 그러다보니 앱 개발자들이 공급을 기피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물론, 정부기관과 공기업 입장에서는 이것이 보안프로그램 강화라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공공부문 종사자들도 이메일 사용에만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있다. 그 나머지(everything else)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필수품’에서 ‘보조용품’으로 전락한 셈이다.
벤처캐피탈리스트인 장루이 가씨(Jean-Louis Gassee)는 “(RIM이) 똑똑한 사람들을 모아 엄청난 회사를 만들었지만, 그 똑똑한 사람들이 정말 바보처럼 행동했다(behaved like idiots)”고 지적했다.
그러나 RIM 공동CEO인 짐 발실리에(Jim Balsillie)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고 뉴욕 타임즈는 전했다.그는 “지금까지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바꾼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다”며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기술에 발맞춰 회사를 혁신시키는 작업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월 19일 플레이북 출시는 RIM이 플랫폼 혁신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음을 알려주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회사가 ‘강자 모드’에서 ‘생존 모드’로 전환했다는 사실은 그 자신도 시인했다.
“지금까지는 모바일 세계를 지배해왔지만 이제는 급격히 커지고 있는 파이의 한 조각(a piece of a fast growing pie)을 차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존재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ICE Worldwide - 모닝 브리핑 제작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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