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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오전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남한강 수변지역에서 가진 식목일 행사에서 타임캡슐을 묻기전에 '녹색성장'이라는 글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오봉 뉴데일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제66회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남한강 수변지역에서 지역주민들과 어린이,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묻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돈구 산림청장, 지역 주민, 임업인, 학생, 어린이, 주부 대표 등 400명과 함께 남한강에 인접한 2.8㏊의 수변공간에 이팝나무, 상수리나무, 버드나무 등 3000 그루의 다양한 수종을 심었다.
‘세계 산림의 해’이기도 한 올해 식목 행사는 숲을 산림 일변도에서 도심과 강변 등으로 확대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강변에서 열렸다.
이 대통령은 이어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각자의 사연을 담은 글과 그림을 넣은 타임캡슐을 땅에 묻었다. 이 대통령이 쓴 ‘녹색성장’이라는 글자도 들어간 캡슐은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인 2031년 식목일에 개봉된다.
이 대통령은 “여기 와보면 강이 범람했는데 지금은 정비가 싹 돼서 이 지역이 천지개벽한 것 같더라”라면서 “4대강 정비하는 걸 말레이시아 총리도 꼭 보고 싶다고 했다. 우리가 경험한 것을 말레이시아에도 알려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나무를 심는 일은 미래를 위한 일이다. 20년 뒤 다시 와 오늘 심은 나무가 울창한 숲이 된 것을 보자"는 취지의 메시지도 남겼다고 산림청 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남한강변 식목 행사에 대해 "수자원 확보와 아름다운 수변 생태 공간 조성으로 울창한 산림과 물이 가득 흐르는 강을 실현함으로써 쾌적한 녹색 생활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은 이포보 상류 쪽 한강살리기 3공구 당남지구로 오토캠프장, 피크닉장, 자전거도로, 축구장 등이 조성돼 오는 10월 개방될 예정이다. 3공구의 공정은 73.5%로 준설은 97%, 보 공사는 82%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