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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지역 주민들이 서운하겠지만 유치 경쟁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함께 결과를 따를 줄 아는 태도까지가 진정 성숙한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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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철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대표.ⓒ자료사진
이종철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대표는 3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신공항 건설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다는 면에서 비판하고 공약은 지키지 못한 데 대해 대통령은 당연히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공약이라고 무조건 바뀌지 않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며 “경제성이 바뀐 공약을 공약이라고 무조건 이행해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정치인들은 표를 사려고 거짓말을 하기 쉬우며 표를 저버리고 올바른 방향을 따르기가 더욱 어렵다”고 지적하고 “이 대통령이 변호될 여지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며 이 대통령의 용기는 오히려 높이 살만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욕을 먹을’ 중대한 결정을 내렸고 정치인으로서 이 같은 용기는 역시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저 '인기 있는' 정치인 쯤으로 남으려고 했다면 그동안 어려움을 무릅써 가며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굳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또 공약을 저버리냐’는, 애당초 ‘사려’를 배제하는 속성의 ‘원색적’ 비판이 더욱 부담될 수밖에 없는 시점에서 그 같은 결정을 내리기란 더더욱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공항 건설은 최소 10년 잡아야 되는데, 결정해 놓고 남은 1년 여의 임기를 편안히 마치며, 실질적 부담은 다음 정권에게 고스란히 떠넘길 수도 있었을 것이”이라며 “그러나 편한 길을 마다한 대통령은 박수를 박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