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호처, 공군, 대한항공 긴급대책회의
  •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기 회항 사태와 관련, 고장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고자 전용기를 제작한 미국 보잉사에 조사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청와대 김인종 경호처장은 전날 오후 전용기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공군과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책회의 참석자들은 최대한 객관적인 방법으로 사고 원인을 입증해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발표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전용기(B747-400) 제작사인 보잉사에 조사를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이 모두 전용기 관리에 크든 작든 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실제 정비를 담당하고, 공군은 정비를 감독하고 있으며, 경호처는 전용기 운영의 총괄 책임이 있다.

     

    참석자들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냉정하게 책임을 묻고 빈틈없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