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환경상인 '자이드환경상' 수상"하나뿐인 지구를 더더욱 소중히 여겨야"
  •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트레이드센터에서 '자이드 환경상'을 수상했다.

     

    자이드 환경상은 사막 국가인 UAE의 녹화사업을 추진한 세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창설된,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환경분야 상이다.

     

    이 대통령은 수상 연설에서 "기후변화는 분명 우리시대의 가장 큰 도전"이라며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는 국경과 이념, 빈부와 종교를 넘어 인류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우리는 하나뿐인 지구를 더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자연 앞에 선 인간을 더욱 겸허히 성찰해 지속 가능한 새로운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면서 "지구책임적 문명(planet-responsible civilization)을 함께 건설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녹색성장은 기후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한 역발상에 기초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UAE가 추진중인 역발상의 노력을 매우 인상깊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부다비의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두바이의 첨단 도시 건설에 이르기까지 UAE는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산유국의 하나이면서도 '석유 이후의 시대'를 가장 적극적이고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