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실장 "이웃이 고통 겪을 때 그 마음을 헤아려 달라""(금융위기로)우리가 고통 겪을 때 日도 우리를 도와"
  • 청와대는 14일 일본 대지진 관련해서 일부 종교계와 언론의 보도 및 네티즌들이 보이고 있는 태도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며 공개적으로 자제를 요청했다.

     

    청와대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임 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마치고 기자실을 찾아 이웃이 감당키 어려운 고통을 겪을 때 마음에 상처 주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이런 때일수록 역지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연 앞에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의 마음을 헤아려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임 실장은 이어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며 이 말은 우리가 2009 3월 금융위기 때 일본 자금이 빠져 나갈 것을 걱정할 때 일본 재무성 다케시타 부대신이 한 말이라고 말했다.

     

    당시 일본은 다케시타 부대신의 이 말과 함께 우리를 안심시키며 우리 금융권에서 일본 자금을 빼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지난 12일 개신교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볼 때는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임 실장은 이어 청와대 직원들도 고통 받고 있는 이웃 일본과 고통 분담 차원에서 모금에 동참키로 결정했다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일본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도 권철현 주일 대사와 통화를 했다면서 주일 한국 대사관에서 수시로 일본 정부와 협의하며 긴급 대응해 우리 정부가 최대한 협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