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가족끼리의 대면은 전례도 없고 안된다""귀순자의 귀순의사는 유엔사도 확인한 것"
  •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으로 남하한 북한 주민 송환과 관련, “4명의 귀순의사는 우리만이 아니라 유엔군사령부에서도 확인한 것이라며 밝혔다.

     

    이들의 귀순은 북한이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측 공작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유엔사에서도 확인한 자유의사에 따른 귀순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면 북한이 (우리측으로)내려와서 우리 입회 하에 북측이 직접 확인하겠다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방법에 대해 북한 당국자가 귀순자 4명을 직접 만나 확인하겠다면 해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만 놓고 본다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전날 북한에 실무접촉을 위한 전통문을 보내면서 우리측 지역에서 귀순자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북한이 요구한 귀순자 4명은 데리고 나올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관련한)정부의 공식 입장은 통일부가 맞지만 북한 당국자와 귀순자 4명이 만나지 못하게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과정에서도)귀순자들과 북한 가족들을 대면케 하는 것은 안된다면서 심리적인압박을 받을 텐데 자유의사 확인이 가능하겠는가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귀순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가족들이 와서 확인한 (남북간)전례는 없다북한의 주장대로라면 우리 납북자가 500여명 있는데 그럼 이들의 가족을 북한이 직접 대면하게 할 것인지를 물었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 선원들의 조사기간이 길었다는 사실에 대해 북한은 예전에 우리 선원 4명을 조사하는데 한달 걸렸다. 우리가 북한 선원 31명을 조사하는데 한달 걸렸다는 것은 길다고 보지 않는다조사 시간을 가지고는 북한이 시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