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초중고 발달단계 맞춘 체계적 독도교육과정 개발 보급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법 소개
  • 일본의 끈질긴 독도 역사왜곡에 대응해 초중고등학교에서 체계적인 독도교육이 펼쳐질 전망이다.

    일본이 조만간 독도영유권 주장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나서 독도교육을 체계화하기로 해 주목된다.

    교과부는 초중고교에서 체계화된 독도교육을 위한 '독도교육과정'을 만들고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교과부가 이번에 마련한 '독도교육과정'은 정부가 초중고 발단단계에 맞춰 체계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독도 관련 교육과정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선 독도의 자연환경, 지리적 특성, 이사부와 안용복 등 독도와 관련된 역사가 중심을 이룬다. 우산도, 자산도, 삼봉도, 가지도 등 독도의 옜 이름을 비롯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 또 현재 경찰수비대에 의해 실효적 지배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했다.

    중학교에선 독도가 우리영토라는 사실을 교육하는데 중심을 둔다.
    고문헌, 고지도 등을 근거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 관점에서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각인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실체를 알 수 있도록 1905년 일본 시마네현 고시 40호,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지정, 일본 외무성 '죽도' 홍보 팸플릿 내용 등을 소개하고 그릇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방안도 함께 알려주고 잇다.

    고등학교에선 독도가 갖는 지정학적, 경제적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항구적이며 확고한 영토개념을 갖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 및 시민단체의 활동을 소개하고 배타적 경제수역, 독도와 하반도와의 관계, 독도와 일본과의 관계 등을 담고 있다. 

    교과부의 '독도교육과정' 개발에 따라 앞으로 초중고에서는 사회, 도덕 등 사회과 수업시간이나 창의재량 활동시간을 활용해 독도교육이 진행된다. 한편 3월부터 새로이 보급되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독도 관련 내용이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내년 발간 예정인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독도 관련 내용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