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쌍의 남녀가 복사실에서 뒤엉켜 있다. 회사 복사실이 배경인 것으로 보아 불륜일 확률은 거의 100%.

    이 때 한 젊은이가 들어온다. 하지만 남녀는 낯 뜨거운 자세를 그대로 하고 태연하게 대화한다.

    대화를 들어보니 이 젊은이, 참으로 성실하다. 사장님의 애정행각을 눈감아 주려 보이는 것은 물론, 굳이 오늘 마치지 않아도 되는 일까지 다 마치고 가려는 모양이다.

    가관인 것은 젊은이와 새로 구입한 프린터의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남녀는 하던 일(?)을 계속한다는 점이다. 두 사람, 제정신인 걸까?

     

     

    직장에서의 스캔들은 시각장애인들을 고용해서 막자는 막판의 카피가 폭소를 불러일으킨다.

    사실 아무리 정부나 사회단체에서 ‘시각장애인 고용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외쳐봐야 소용없는 게 사실이다. 이윤 추구가 궁극적인 존재 목표인 기업 입장에서 그런 공자님 말씀은 되려 거부감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노르웨이 시각장애인 협회에서 집행한 본 광고는 시각장애인을 고용할 경우 좋은 점을 위트 있게 보여줌으로써 기업 경영인들에게 공감과 미소를 불러일으킨다.

    여비서와 불륜의 관계인 사장님들은 절로 시각장애인 직원을 고용하고 싶어질 듯.

    대행사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트라이(Try)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