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두 사람 사랑이 빨리 이뤄졌으면"
  •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에 출연 중인 가수 아이유(김필숙 역)가 우영(제이슨 역)을 그리며 부른 패닉의 '기다리다'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기다리다'는 지난 2000년 발매된 패닉(이적·김진표) 1집 앨범에 실린 노래로, 헤어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가사에 담아 낸 곡이다. 7일 방송된 '드림하이'에선 김필숙이 제이슨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에서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A형 간염에 걸려 일본 수학 여행을 포기, 병원에 입원한 필숙을 위해 제이슨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뒤 병문안을 간다. 갑작스러운 제이슨의 방문에 내심 기뻐하면서도 필숙은 "이것도 매너냐"고 퉁명스럽게 쏘아 붙인다. 이에 제이슨은 "네 노래가 듣고 싶었다. 난 너 노래만 좋아한다고 했잖아"라고 말한 뒤 병실을 나섰다.

    그러자 필숙은 기타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목소리로 '기다리다'를 부르며 제이슨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제이슨 역시 멀리 나가지 않고 문 앞에 기대 필숙의 노래를 조용히 감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사랑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있는 제이슨과 필숙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는 분위기. 한 네티즌은 "아이유의 감미로운 노래가 극 중 상황과 절묘하게 매치됐다"며 "애틋한 감정이 절절히 느껴졌다"는 호평을 남겼다.

    한편 7일 방송된 '드림하이'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17.6%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최고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