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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경유자동차의 엔진을 LPG엔진으로 개조해 대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상일)은 ㈜블루플래닛에서 신청한 기술에 대하여 녹색기술인증과 더불어 녹색전문기업 추천을 하였으며, 관계부처 공동으로 운영되는 녹색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증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 기술을 이용 LPG엔진으로 개조 후 경유자동차 대비 출력이 26% 증가하고, 매연배출은 거의 zero수준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계적으로 엔진을 변경하는 Mixer 방식 개조 기술을 이용할 경우 시동불량, 출력저하 등이 있었다. 이번에 인증한 기술은 LPLi(Liquefied Petroleum Gas Injection, LPG 액체 분사) 방식의 기술로, 점화시기와 연료 분사량을 정밀제어해 경유자동차 대비 25% 이상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되면 매연 및 배출가스 발생이 획기적으로 저감된다. -
- ▲ 노후 디젤엔진을 LPG연료용으로 개조한 엔진.
이번에 채택된 기술은 ‘저공해 LPG 엔진 개조 기술’과 산업용차량에 장착하는 LPG엔진 기술이다.
개조기술 이외에 산업용 LPG엔진의 경우 미국 환경보호국, 캘리포니아주 대기보전국의 배출가스 규제제도인 ‘Tier'의 4개단계 중 최고 강도인 ’Tier-4'단계다. Tier-4의 경우 CO(20.6g/kwh), HC(0.2g/kwh), NOx(0.2g/kwh) 등을 기준치 이하로 배출하여 한다.현재 우리나라는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도권에 등록된 노후화된 경유자동차는 운행차 배출허용 기준(매연)보다 50~67%강화된 기준을 만족하는 저공해엔진으로 개조 또는 교체하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녹색인증을 획득한 (주)블루플래닛은 국내에서 약 3,500대의 경유자동차를 LPG자동차로 개조하여 대기환경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했고, Tier-4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용차량 엔진을 개발해, 해외로 수출, 외화 획득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LPG엔진으로 개조 후 경유자동차 대비 출력은 26% 증가하고, 매연은 거의 ‘0’수준으로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산화질소 등이 경유차동차 배출허용기준의 50% 이하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산업용 차량에 Tier-4 배기규제를 만족시키는 디젤엔진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DPF(디젤 미립자 필터) 장착이 필수적이나, 소형 산업용 차량의 경우 디젤엔진 대신에 LPG 엔진을 적용할 경우 DPF 장착 없이도 관련 배기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기술을 개발한 블루플래닛 김원태 팀장은 "디젤엔진을 개조할 수 있는 차종은 1톤트럭, 3.5톤 트럭, 1톤미만 승합차 등 환경부에서 허가한 차량이 대상이며 수도권에 약 30만대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