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 2,0000cc급 SUV 비슷한 가격대2,200cc 버전 출시되면 현기차 SUV 킬러 될 수도
  • 코란도 C가 오는 3월 2일 공식 출시되며, 지난 1일부터 이미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이 들썩거리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1일부터 전국 영업소를 통해 코란도C의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며 “일부 영업소는 구정 연휴를 반납한 채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란도 C 출시에 소비자들이 이처럼 ‘난리’인 까닭은 그동안 현대기아차가 독주하던 국산 SUV 시장에 드디어 제대로 된 대항마가 출현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코란도 C는 작년 10월 스페인 등 유럽시장에서 먼저 출시됐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배정된 5,000대가 두 달 사이 모두 판매되는가 하면 추가주문도 폭주하고 있다.

  • 지금까지 공개된 성능도 소비자들을 흥분케 한다. 기존의 쌍용차와는 달리 2,000cc급의 ‘평범한 배기량’에다 175마력/36.7kg.m의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변속기도 6단 수동과 자동으로 연비에 신경을 썼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대부분 SUV를 도시에서 탄다는 점에 착안, 모노코크 섀시를 사용해 승차감도 높였다. 연비도 17km/l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장치 또한 풍부하다. 유럽 수출형 옵션을 통해 비교해 보면 에어백, 스마트키, 키레스고 시스템은 기본이며, 범퍼에 장착된 레이더로 자신의 달리는 속도와 앞차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적용하는 ‘액티브 크루즈 콘트롤’ 기능, 기존의 4WD가 아닌 AWD 기능으로 앞뒤 바퀴 구동력을 4:6으로 자동 배분하는 시스템도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가격도 현대기아차의 동급 SUV와 거의 비슷하다. 현재 알려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모델이 1,900만 원이며 중간급은 2300~2400만 원, 풀 옵션의 고급모델은 3000만 원 이하다. 기아차의 ‘스포티지 R(1,855만 원~3,000만 원)’과 비슷하며, 투싼IX(1,937만 원~3,011만 원) 보다는 약간 저렴한 편이다.

    여기다 조만간 2.2 신형 디젤엔진이 장착된 코란도C가 출시되면 220마력/51.0kg.m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과 동급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현대기아차가 내놓은 고급 SUV 킬러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2011년에 차를 구입하려던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일부 소비자는 코란도 C 2.2리터 버전 출시 때까지 차량 구입을 미루는 눈치다. 반면 2001년 이후 사내 직원들의 요구에 떠밀려 연 평균 7%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현대기아차의 일선 판매망에서는 코란도 C의 판매 추이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