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대통령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발언 시사회’ 열어
  • 자유선진당이 입지 선정을 두고 정치권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가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 사항임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발언 영상물을 모은 시사회를 30일 국회에서 열었다.

    선진당은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세종시, 대덕연구개발특구, 오송·오창의 BT·IT 산업단지를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이행이 불분명해지자 전국에서 유치경쟁이 벌어져 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이 유발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국정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조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자유선진당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당원 등 300여명이 16일 오후 대전시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이행 촉구대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이란 대선공약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회창 대표를 비롯한 자유선진당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당원 등 300여명이 16일 오후 대전시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이행 촉구대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이란 대선공약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된 영상들은 대부분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후보자 시절 때의 발언으로 집약돼 있었다.

    먼저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경선 후보시절이던 2007년 8월 8일 대전-충남 합동 연설회를 찾아 “대전, 오송, 아산, 대덕을 중심으로 이 충청권에 광역 경제권이 만들어져야 한다. 저 이명박이 이곳에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2007년 11월28일 행복도시건설청에서 열린 현장기자회견에서도 “저는 약속을 한 것은 반드시 지키도록 할 것이다. BT 중심의 오송, IT 중심의 오창, 대덕단지와 연계하여 과학, 생명기술의 중심 허브로 육성하고,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명박 대통령 대전·충청 공약 홍보동영상(한나라당 경선 후보시절) ▲2007년 8월 8일 대전·충남 합동 연설회(한나라당 경선 후보시절) ▲2007년 9월12일 목원대학교, 기자간담회 ▲ 2007년 10월27일 대전과학고등학교, 과학기술인들과의 타운미팅 ▲2007년 11월2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자회견 ▲2010년 1월 11일 교육과학기술부, 세종시 과학벨트 조성 관련 브리핑 ▲교육과학기술부,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홍보영상 ▲2010년 1월 17일 KTV 정책대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듣는다 등 과학벨트와 관련된 발언이 연이어 상영됐다.

    선진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내달 1일 갖는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 신년 좌담회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에 입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