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세상 뜨는게 안타깝다"
  •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서울 둔촌동 보훈병원에 마련된 애국지사 고(故) 안춘생 선생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양 보훈처장, 승병일 광복회부회장 등의 안내를 받아 빈소에 도착한 후, 고인의 영정에 헌화 분향하고 부인 김현분 여사 등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애국지사들이 세월을 이기시지 못하고 거의 다 세상을 뜨시는 게 안타깝다"면서 "절망적인 환경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하느라 가족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분들이 많은데, 이는 우리시대의 아픈 역사"라고 말했다.

    고 안춘생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로, 1936년 중앙군관학교를 졸업하고 항일전에 참전했다. 1949년 육군사관학교를 제8기로 졸업한 뒤 육사 교장, 육군 사단장, 국방부 차관보 등을 지냈고 1961년 중장으로 예편했다. 국회의원과 광복회장, 대한노인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조문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