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여성만을 위한 ‘207GT 엘르’ 내놔수입차, 여성전용 트림이라는 컨셉으로 마케팅
  •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PEUGEOT)가 ‘여성 전용 패키지 차량’을 내놔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푸조의 소형 해치백 모델인 207 GT ‘엘르 패키지’.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주)(대표 송승철, www.epeugeot.co.kr)는 오는 2월 17일까지 ‘푸조 207GT 엘르패키지 출시 기념, 전국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불모터스 측은 “이 207 GT ‘엘르 패키지’는 여성만을 위한 것으로 파노라마 선루프를 장착하고 있으며, 3D 네비게이션, 후방감지 카메라, 하이패스 등을 기본으로 해, 여성들이 주차와 주행 중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한불모터스 측은 현재 시승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시승 행사는 전국 푸조 15개 전시장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며,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푸조 207GT미니어쳐를 총 10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 이번 푸조의 207GT 엘르패키지 행사는 지난 1월 인피니티가 G25 세단 출시 기념으로 여성 고객에게 화장품 세트를 증정한 것과 유사해 보인다. 2007년에도 혼다자동차가 시빅과 CR-V로 여성 대상 마케팅을 실시해 상당한 성과을 거둔 바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차의 가격 상승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 브랜드들이 ‘골드미스’라 불리는 고소득 전문직 여성 소비자들로 마케팅 대상을 바꾸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남성들은 수입차를 고를 때 느껴지는 이미지와 성능 등을 중요시하지만, 여성들은 아기자기한 멋이 있고 정숙성과 편의성을 더 중시한다"며 "이 같은 남녀 간의 감성차이를 이용한 마케팅은 소득이 높고 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아질수록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올해 소형 수입차의 국내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국산차의 시장 점유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