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과 내용 중 20% 축소
  • 고등학교 선택과목에서 사회와 도덕 과목이 폐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 내용을 20% 정도 줄인다는 내용의 '교과 교육과정 주요 개정방향'을 24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4학년도부터 전체 교과 교육 내용이 약 20% 축소된다. 이는 창의력과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다양한 수업방법을 적용하기 위한 방침이다. 교과부는 "학생 발달 수준에 비해 학생 발달 수준에 비해 너무 어렵거나 쉬운 내용과 다른 교과·학년과 중복되는 내용을 줄여 전체 교과 교육내용을 약 20% 정도 감축·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선택과목도 재정비된다. 지나치게 세분화되거나 중복된 과목, 이수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과목은 축소하거나 폐지, 통합시킨다는 것. 선택과목 수가 261개에서 198개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 사회보통교과의 경우 사회, 한국사, 도덕, 한국지리 등 현행 12과목에서 사회와 도덕이 폐지돼 10개 과목으로 된다.

    이와 함께 고교 영어와 수학 교과 선택과목은 수준별 교육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보통교과와 전문교과 과목을 수준별, 영역별로 재구조화해 기본·일반·심화과목의 형태로 재분류할 계획이라고.

    교과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2009 개정 교육과정의 학년군, 교과군 도입 취지를 살려 교과 내용의 양과 수준을 적정화하고 교과간, 학년간 연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편된 내용은 오는 2014년도 초1·2, 중1, 고1 학생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