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의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 국회의원 대다수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21일자 지면을 통해 한나라당 소속 서울지역 의원 33명 중  31명(93.9%)가 야당이 주장하는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한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특히 오 시장이 제시한 ‘주민투표안’에 대해 24명(72.7%)가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주민투표에 지지를 보낸 의원들은 “오 시장이 한나라당이 주장해온 반(反)포퓰리즘을 위해 나섰는데 당이 가만있어선 안 된다”(전여옥 의원), “오 시장은 다음 선거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싸우고 있다”(진성호 의원) “이 기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무상급식으로 대표되는 보편적 복지의 허상을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홍정욱 의원)고 답변했다.

    반면 전면 무상급식에 찬성을 표시한 의원은 원희룡 사무총장과 권영세 의원 2명에 불과했다. 원 총장은 “초·중·고교는 재원만 허락되면 전면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했고 권 의원은 “무상급식 문제는 헌법상 무상으로 제공하게 돼 있는 의무교육 서비스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투표를 위해 시민단체들의 지지는 물론 당 차원에서의 협조도 꾸준히 모아지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