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천공항 상대 계약 금지 가처분신청

  •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을 호텔 신라가 유치한 가운데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호텔롯데가 계약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호텔롯데가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은 20일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호텔신라와 루이뷔통 매장 임대 수의계약을 체결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19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루이뷔통 면세점 계약에 대해 "인천공항공사가 자사와 체결한 사업계약상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롯데 측은 "루이뷔통 매장이 들어설 594㎡ 공간 중 기존 신라면세점 공간은 일부뿐으로 상당 부분은 여객대합실 공간이라서 사실상 신규 면세점 사업권 부여"라며 "면세점을 새로 개발하거나 허용하지 않을 의무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롯데 측은  이어 "루이뷔통에 대한 7~8%의 낮은 영업요율 적용과 계약기간 10년 보장은 특정 사업자에 대한 특혜 제공으로 특정 면세사업자의 이익을 위해 다른 면세사업자의 불이익을 초래를 하지 않을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