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 공식 요청
  • 브라질의 유명 프로축구클럽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에게 단장을 맡아달라고 제의했다고 브라질 일간지 오 글로보(O Globo)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브라질 명문 프로축구클럽 코린치안스(Corinthians)는 남미 클럽대항전인 리베르타도레스(Libertadores)컵 콜롬비아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근 룰라 전 대통령에게 단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코린치안스는 다음달 2일 콜롬비아 이바게시(市)에서 톨리마(Tolima) 클럽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룰라가 이 제의를 받아들일 경우 전직 대통령이 프로축구클럽을 이끌고 콜롬비아를 방문하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축구로 건강을 유지할 정도로 축구광인 룰라 전 대통령은 오랜 기간 코린치안스의 열렬한 팬이다. 지난해 말에는 "대통령직을 퇴임하면 모든 코린치안스 경기를 관전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이 약속에 따라 룰라 전 대통령은 오는 26일 상파울루 시내 파카엥부(Pacaembu) 축구장에서 열리는 코린치안스-톨리마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또 퇴임 후 머물고 있는 상파울루 주의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시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상파울루 주 챔피언스 리그 코린치안스와 상 베르나르도 팀의 경기도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