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체인점부터 시범적 판매
  • 세계 최대 커피업체인 스타벅스가 미국 등에서 약 1리터에 육박하는 트렌타(918㎖) 사이즈를 출시한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약 1리터(916㎖)짜리 트렌타 사이즈를 출시해 오는 18일 미국 14개 주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5월부터 미국 전 지역 스타벅스 체인점에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에 가장 큰 사이즈인 벤티(710㎖)보다도 200㎖ 이상 커진 트렌타 사이즈는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티, 아이스티 레모네이드 등 아이스 음료에 한정돼 판매된다.

    스타벅스 측은 지난해 미국 내 일부 매장에서 시험적으로 트렌타를 판매한 결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본격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출시는 아직 예정된 바 없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이번 트렌타 사이즈는 미국에서 시범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라면서 "국내 출시여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의 이번 통큰 커피 전략은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맥도날드는 현재 907㎖의 프라페와 스무디, 라떼를 단 1달러에 판매해 스타벅스의 판매량을 바짝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