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아리비아해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호주얼리호'와 관련, "최선을 다해서 피랍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로부터 삼호주얼리호 피랍 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횡성 구제역 현장을 방문하고 청와대에 복귀한 직후 곧바로 국가위기관리실로 이동해 삼호주얼리호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위기관리실은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이  피랍된 삼호주얼리호를 향해 기동 중이며, 어떤 식으로든 문제 해결에 개입할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주얼리호는 청해부대의 작전해역인 아덴만 해역으로부터 2000㎞ 떨어진 지점에 주둔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작전을 펼친다고 해서 곧바로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아니고, (선원들의 안전문제 등) 여러가지 상황을 복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선원 21명이 타고 있는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는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스리랑카로 이동하던 중 오만과 인도 사이 인도양 북부의 아라비아해 입구에서 피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