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의원 지지의사 밝혀
  •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과 관련, “미국의 비준 과정을 지켜보면서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남 의원은 1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빨리 했으면 좋겠지만 미 의회 상황을 앞질러가면서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를 방문해 한미 FTA 비준안의 조속 처리를 촉구했던 그는 “국회폭력 없이 한미FTA 비준안이 통과돼야 한다”면서 “야당의 폭력적인 반대를 극복하려면 국민적 지지가 높아져야 하는데, 미국의 선(先) 비준은 여론의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TA 이행법안의 처리를 소관하는 상원 재무위원회의 맥스 보커스 위원장이 몬태나주 출신임을 언급, “쇠고기 문제를 또다시 들고 나올 가능성이 미국에 있다”며 “미국이 먼저 처리해 우리 국민여론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 하원 일리애나 로스-레티넌(공화) 의원도 한미 FTA 비준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 의원은 한나라당의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 “정상적이지 못했던 당·청 관계가 비로소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