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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후계자인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뜻에 따라 생일(1.8)을 검소하게 보냈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9일 전했다.
열린북한방송은 `북한 자강도 강계시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의 생일인 8일 당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토요강연회에서 "김정은이 `인민생활이 어렵고 아직 남북관계가 원만하게 풀리지 못한 상태에서 내 생일이라고 성대하게 할 수 없다'고 말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정은의 생일을 검소하게 지내라는 방침을 내렸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당 비서들이 김정은의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내자고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이 김정은의 뜻을 수용해 지침을 내렸으며, 강연회에서는 김정은의 생일을 맞아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이 이어졌다고 소식통은 이 방송에 말했다.
한편 국내 네티즌들이 8일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김정은 부자에 대한 비난 글 및 그림을 올렸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현재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는 우회접속도 되지 않고 있다.
또 `우리민족끼리'가 개설한 트위터 계정에는 같은 시간 김정일 부자에 대한 비방글 4개가 삭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게시돼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