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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 부처 수장들이 대거 교체된 후 처음으로 오는 10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경제금융점검회의'가 개최된다.
서별관 회의로 잘 알려진 이날 회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12.31 개각'을 통해 새로 경제팀에 참가하게 된 경제부처 장관급 인사들과 청와대 관련 수석 간의 상견례를 겸해 물가 안정 등 올해 상반기 경제정책운영 방향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9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증현 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김석동 신임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등도 물가 문제 논의를 위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경부에서는 최경환 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중경 지경부 장관 내정자도 참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와 전쟁'을 선포한 이래 경제 수장들의 첫 회동인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연초부터 급등하고 있는 물가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유가로 인해 촉발된 최근 물가 움직임과 이에 따른 경제지표는 물론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줄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공정위, 국세청 등 행정력을 동원한 물가 억제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환율정책을 비롯해 금융권 구조조정과 관련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할 거시건전성 부담금에 대한 부과율과 더불어 외국인 선물환 포지션 추가 규제 등도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11일과 13일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각각 설 민생대책, 물가안정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