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3.6%P, 호감도 16.6%P 상승이미지 개선은 '경제성장' 집중
  • 서울 G20 정상회의의 홍보효과가 약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지도는 3.6 포인트, 호감도는 16.6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지난해 G20 정상회의(11월 11일~12일)가 폐막한 직후인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 리서치인터내셔날'에 의뢰해 해외 16개국을 대상으로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G20정상회의 개최 성과 관련 서베이'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알게 된 응답자가 3.6%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브랜위 측은 "인지도 3.6%P 상승은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이전에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추정했던 1.3~1.5% 포인트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삼성경제연구소의 계산 방식에 따르면 약 1조 8000억의 홍보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 38.7%에서 16.6% 포인트 상승한 55.3%를 기록해 국가 위상제고에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얻은 이미지 개선효과는 '경제성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42%에서 53.2%로 10% 포인트 이상 증가했으며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다', 'IT기술 수준이 높다'는 의견도 각각 74.2%, 74.3%로 나타났다.

    G20 서울 정상회의 후 '한국산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과 '한국 방문 의향'이 있다는 의견도 각각 80.7%와 70.7%로 높게 나타났으며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는 의견도 60.4%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한국이 의장국 역할을 잘 수행했다', '국가브랜드 가치 변화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각각 88.1%, 78.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으며 대상 국가는 미국과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브라질 등 G20 소속 10개 국가와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폴란드, 싱가포르, 스페인, 태국 등 비회원 6개국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다.

    한편 청와대는 오는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서울 G20정상회의 후속조치에 대한 합동보고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