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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1일 급작스레 이뤄진 '깜짝 개각' 발표와 관련,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인사요인도 함께 마무리하는 게 신년도에 새로운 출발, 산뜻한 출발을 위해 적절하다"고 밝혔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개각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일부 공석을 포함 정무직 인사수요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홍 수석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전날 저녁 늦게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정부 특사로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며 "출국 전 총리와 인사협의를 하는 게 당연해 총리와 인사협의를 마무리 짓고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것을 포함 올해 인사를 마무리 짓고 인사협의 필요성을 감안해 오늘 인사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홍 수석은 내년 초 경제부처에서 추가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인사는 요인이 있으면 그때그때 적절한 시기에 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인사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 수석은 이날 오전 예정된 종편채널 발표 때문에 일부 참모진에서 적절치 않다는 의견들을 제기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종편과 개각은 연계 요인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개각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 중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정병국 문화부장관 후보자, 최중경 지경부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 홍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내에서 약식 자체 청문회 절차를 거쳤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송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