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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8일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봉사하는 자원봉사자 2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우리가 함께 그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등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온 봉사자들과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로 구성된 ‘다뮤즈(多MUSE)’의 오카리나와 해금 협연, 북한이탈주민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현재 전북 장수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송효진씨(태국, 본명 '부스건')는 "입국초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노인복지 분야에서 일하며 후배 이민자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결혼이민자 안순화(중국)씨는 "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 한국어를 무료로 배우고 복지시설을 이용하면서 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고 사연을 전했다.
아울러 강경숙(서울 거주)씨는 학부모 자원봉사자 모임인 '해밀봉사단'에서 활동하며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봉사한 경험을, 의정부에서 관광가이드로 활동 중인 백운미 씨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자원교사로 활동하면서 겪은 경험과 소감을 각각 소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는 재능기부자를 비롯해 나눔·봉사 가족 200명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등 연말을 맞아 지속적인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